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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가격 주름 힌지 갤럭시 폴드 불량 좌절은 기회갤럭시 폴드 결함 출시 연기

지난 2016년 삼성전자는 위기를 맞았다.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로 터져 나왔고

항공사들은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2주간 판매를

중단했고 전 세계 10개국에 공급한 제품 전체를 새 제품으로 바꿔

주는 ‘전량 리콜’을 단행했다. 최대 2조 원 대의 비용이 들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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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는 새로운 좌절을 경험했다.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기자 등에 제공한 갤럭시 폴드의 시제품에서 액정화면 결함이 발생하면 서다.

삼성전자는 예정된 출시 일정을 미뤘다.


미국의 IT 전문지인 씨넷은 22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

삼성에 좌절을 안겼지만 노트7의 대실패는 없을 것’이라는

기사를 통해 출시 전에 이 같은 오류를 찾은 게 삼성전자로선 오히려 다행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앞두고 언론사 기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시제품을 제공했다.

이들 중 일부가 자신의 SNS 등에 갤럭시 폴드의 액정 파손 사례를

거론하면서 결함 사실이 알려졌다.

액정 보호필름을 제거한 뒤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이날 출시 일정 연기를 알리며

“디스플레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의 관리 및 사용에 대한 지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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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번 출시 연기에 대해 접을 수 있는

휴대전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구축을 위한 ‘삼성전자의 결단’이었다고 표현했다.


화면을 유연하게 구부리는 장치는 스마트폰의 혁명이기는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내구성에 의심을 갖고 있다는 게 씨넷의 설명이다.

이러다 보니 언론과 소비자들은 폴더블 폰이 2000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느냐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의 미국 내 출시 가격은 1980달러고 화웨이의 메이트 X 가격은 2600달러다.


이러면서 씨넷은 삼성전자가 시제품을 사용한 모든 평론가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근거로 든 것은 2016년 발생했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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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당시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가 나온 직후에도

늑장 대응을 보였고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불만을 증폭시켰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사태를 교훈 삼아 갤럭시 폴드에 대해선 신속하게 대처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제품을 통해 하자를 발견한 것도 피해를 최소화했다.

씨넷은 결함 있는 제품은 소비자에게 도달됐을 때 문제가 증폭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실시하면서 2조 원대의 손실을 입었다.

특히 폴더 형식의 휴대전화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함’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질 경우 시장 자체가 사장될 수 있다.

결국 출시 연기로 삼성전자가 지불할 가격은 현저히 낮아졌다는 게 씨넷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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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계상 결함을 발견한 뒤 기술적 진보를 보여줬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을 경험한 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 S8을

내놓을 땐 더 작은 배터리를 넣었다. 엄격한 배터리 테스트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테크 포텐설의 애널리스트 아비 그린 같은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출시 연기는 좀 더 성숙해진 갤럭시 폴드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갤럭시 폴드 사태] 삼성전자, 힌지(경첩) 틈 결함 인정..."수주 내 해결할 것"

 

삼성전자(005930)가 오늘 26일로 예정돼 있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세계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리뷰용 스마트폰 제품에서 발견된 제품 결함으로 세계 시장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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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회수한 리뷰용 갤럭시 폴드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몇 가지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는 검사 결과 스마트폰이 접힐 때

힌지(hinge·경첩) 부문에 생기는 틈과 디스플레이 성능 저하 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이를 해결할 수단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언론사에 배포된 리뷰용 갤럭시 폴드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디스플레이의 깜빡거림 문제, 스크린에 줄이 가는 등의 오류,

표면의 플라스틱 보호막을 떼어낼 경우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제점 등이다.

이외에도 삼성이 자체 테스트 결과 발견한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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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삼성전자 측은 디스플레이 깜빡거림이나 디스플레이 성능 문제와

관련해 힌지의 상단 및 하단 노출 영역이 충격에 노출될 경우

디스플레이 성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른 스마트폰보다 얇은 형태인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외부 충격에 노출돼 있어 이를 상쇄할 보호 수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을 실제로 보면 일반 디스플레이

제품과 달리 스마트폰이 접힐 때 힌지 부분의 약간의 틈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 틈이 디스플레이 오류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두고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의 공정이나 설계 자체를 변경할 부분은 아니며 몇 주 내로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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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문제 해결의 방법에 따라 출시 시기가

수개월 미뤄질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약 힌지 부분에 대한 설계를 바꿔야하는 수준이라면 갤럭시

폴드의 전체 설계, 금형부터 검수, 조립 등의 과정 전체를 다시

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며 "빠르게 수정을 한다고 해도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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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스크린 화면에 붙어있는 보호 윈도 우을 소비자들이

뜯어내지 않도록 관리 및 사용지침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갤럭시 폴드의 보호 윈도우를 벗겨낸 뒤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자 제품이 고장 났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삼성 측은 블룸버그가 벗겨낸 것은 보호필름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부품의 일부라며 제거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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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소비자용으로 대량 양산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나 조립 공정상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남아있다"며

"갤럭시 폴드의 특정점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문제가 된 보호막을 포함한 관리 및 사용 지침도 소비자들이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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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퍼스트무버(first mover·시장 선도자)'

'갤럭시 폴드(이하 갤 폴드)' 출시가 연기되면서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 선도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다. 5G(5세대 이동통신)와

폴더블 폰(접는 스마트폰) 등 시장 변화에 가장 빨리 대응하겠다는

강박증이 이 같은 결과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너무 빨리 접었나"… 타격 불가피=삼성전자는 23일 갤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26일 LTE 모델로 미국에 내놓고 다음 달 유럽과 아시아로 출시 지역을 넓힐 계획이었다.

특히 한국에는 다음달 5G 갤 폴드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배포한 리뷰용 제품에 일부 품질 문제가 발견되면서 글로벌 출시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며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밀 조사 진행 결과에 따라 설계 변경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오작동의 문제가 아니라면 최악의 경우 설계를 변경하고

제품 조립 등 전체 공정 과정을 다시 짜야할 수도 있다"며

"수개월은 필요한 일이어서 하반기로 출시가 늦춰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검수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출시

일정을 특정할 수 없다"라며 "갤 폴드 새 출시 일정은 수 주 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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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 결함 제품 조사 결과에 따라 유무형의 손실도 예상된다.

현재 만들어둔 제품을 쓸 수 없을 수도 있고, 일부 부품을

재활용하더라도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 갤 폴드가 정식 출시 전이라 리콜 비용은 따로 들지 않는다는 게 위안이다.

삼성전자가 잡은 갤 폴드의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는 100만 대선.

주력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처럼 대량 판매와 영업이익이 목적이 아닌 만큼 높게 잡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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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품 검수 이후 정식 출시되더라도 소비자들의 불안을 얼마나 잠재울지 미지수다.

200만 원이 넘는 높은 출고가에 1세대 제품에 대한 위험 부담을 소비자가 감당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1세대 제품인 만큼 테스터가 될 수 있다는

불안이 큰데 이번 출시 지연으로 그 우려가 더 커졌다"며 "폴더블 폰 대중화가 더 지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연간 제품 출시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하지만 갤 폴드 출시가 늦춰질 경우

갤럭시노트 판매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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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에 이어 폴더블까지…'세계 첫 타이틀' 발목=업계에서는 이번 갤폴드 품질 논란과

출시 지연 사태가 '세계 최초', '시장 주도권' 강박에 따른 패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제품 검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하게 출시를 서둘렀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내부에서조차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월 '갤럭시 S10'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갤 폴드는 삼성의 첫 폴더블 폰이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혁신 폼팩터로 새 시장을 만들고 키우겠다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담겼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폴드가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 폰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은 더 다급해졌다. 화웨이는 5G 첫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 '메이트 X'를X' 7월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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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갤럭시 S10 5G'를 출시하며 세계 첫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품질 논란이 여전한 것도 '세계 최초' 타이틀 과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사는 지난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했지만 느린 속도와 통신 불안정 등으로 고객 불만을 사고 있다. 

LG전자는 5G 품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초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 출시를 미뤘다.


이번 갤 폴드 출시 지연 사태는 고동진 대표 체제 출범 후 두 번째 악재다.

2016년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에 따른 조기 단종으로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은 위기를 겪었다. 이번 사태 수습에 고 사장의 위기관리 대응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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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삼성의 초기 대응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다.

미국에서 갤 폴드 리뷰용 제품에 사용 1∼2일 만에 화면이

꺼지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삼성은 처음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일관했고 관련 외신이 쏟아지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식 제품 출시 전이긴 하지만 가장 거센 견제를

받는 미국에서 제품을 처음 선보이고, 지적에 대해 뒤늦게

입장을 바꾼 건 전략적이지 못한 판단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